"공무원 강의 및 교재" 2014. 8. 31. 15:51 Posted by 냠냠냠냠냠냠냠


△ 2013년판 탐구한국사 기출


공무원시험에서 한국사의 비중은 상당합니다. 

9급의 경우는 국어, 영어와 함께 공통과목으로 선정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과목에 비해 1.5배 정도의 비중을 가지게 되니까요.


한국사는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고득점을 받아야 되는 과목인데요.

기본서의 내용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출문제집을 반복해서 보는게 단기간에 빠르게 점수 올리는데 유용합니다.


그래서 보통 많이들 보는 탐구한국사 기출(김윤수 저)과 해동한국사 기출(신영식 저)을 비교해볼까 합니다.



1. 문제수


탐구한국사 기출 문제집은 현재 7,9급 공무원시험 한국사 기출문제집 중에서 가장 많은 문제수를 자랑합니다. 

2014년판의 경우 4300 문제에 육박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직 2015년판이 출간되지 않았는데 5000문제가 당연히 넘겠죠.

(....가 아니라 올해판은 대폭 양을 줄였습니다 : 수정 2014년 11월 14일)

너무 양이 많은게 흠입니다.


저같은 경우 탐구 보다가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해동한국사 기출 문제집의 경우 문제수는 2000문제 중반정도입니다. 

탐구의 절반 정도 수준입니다.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고 적정한 수준이 아닌가 싶어요. 


2. 해설


탐구 기출의 경우는 해설이 부실합니다. 

기본적인 내용들에 대한 해설은 스킵하고 문제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나 애매한 부분,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하는 부분 등에 대해서만 중점적으로 해설을 달고 있습니다.


수험생이 김윤수 카페에 질문한 내용에 대한 댓글 형식으로 된 것도 있고...

좀 성의없어 보이기는 하는데 어떨땐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워낙 문제가 많다보니 전부 해설을 달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해동 기출의 경우는 깔끔하게 한두줄로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군더더기가 없는 해설이 장점이죠.


3. 문제 구성


탐구 기출의 경우는 온갖 시험의 기출문제들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거 행정고시가 한국사를 보던 시절의 문제, 국비유학생, 전문직연구원 문제도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동 기출의 경우는 공무원 기출문제 위주로 되어 있긴 한데 교원임용시험 한국사 문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원임용시험 문제들이 난이도가 정말 헬이라서 이런건 빼고 보는게 좋죠.


둘 다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이나 수학능력시험 문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4. 문제 배열


탐구 기출의 경우 해설이 부실하지만 그 부실한 해설을 커버하는 최고의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문제 배열인데요. 


문제 배열순서가 마치 기본서를 읽어나가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들을 보다보면 시대순으로 내용들이 쉽게 파악이 되고,

선택지로 다른 선택지를 이해하게 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반복효과는 덤이고요. 


이게 그래도 탐구를 택하게 되는 요인인 것 같아요.


하지만 해동 기출의 경우는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예를 들어 탐구의 경우는 문제 배열이 조선시대의 정치 얘기 나오면 그 정치 주제들만 나오는데에 반해

해동의 경우는 시대순 배열이긴 하나 정치도 나왔다가 경제도 나왔다가 이런 식이죠.

시대적 흐름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기엔 별로라는게 단점 같아요.


5. 문풀 강의와 병행은?


강의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김윤수 강사의 강의는 윌비스에서 신영식 강사의 강의는 공단기에서 샘플을 들어보시고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번외로 그 외 한국사 기출들 한줄평


민주국사 시행처별 기출 

- 시행처별이지만 해설도 좋고 마무리 점검에 좋아요.


오태진 대각국사 기출

- 해설 좋은데 문제와 해설의 분리가 된게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요.


전한길 기출

- 9급 정도면 적정한 분량 같아요. 1000문제 수준이니... 다만 해설이 조금 아쉽다고 느껴집니다.


만적한국사 기출

- 공단기 자료실에서 샘플을 다운 받아보니 문제양은 탐구급인데 해설이 깔끔하게 되어 있는게 장점인 것 같아요.

기출문제 풀이 강의도 공단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장점인 것 같고요.



저같은 경우 한국사 기출문제집만 4권이 있는데...

민주국사 시행처별 빼곤 전부 2013년판들이라 바꿀 타이밍이 되었는데 고민중이랍니다.

강의랑 병행할까말까 고민하면 문제가 좀 더 복잡해지죠.


어떤 책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더 중요하긴 한데...

선택은 항상 어렵네요. ㅎㅎ


이 글 보신 분들은 잘 선택하셔서 좋은 점수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