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공부법" 2015. 5. 28. 01:11 Posted by 냠냠냠냠냠냠냠

 

 

 

위 문제는 2015년 국가직 9급 한국사 문제에요.

영조 시대의 정치 변화를 물어본 문제입니다.

 

보시다시피 기본적인 문제인데 저는 틀렸습니다.

이걸 몰라서 틀린건 아니고 순간적으로 선택지의 일부 표현에 당황해서 틀렸어요.

 

선택지 4번이 답이 되는데 "붕당을 없애자는 논리에 동의하는" 부분에서 순간적으로 헷갈리더라구요.

 

영조는 완론탕평이라는 키워드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제가 아는 완론탕평의 개념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적인 인물들을 기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중도적인거랑 없애자는거랑은 좀 다르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4번은 답이 아닌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1번이 선조 시절이라는걸 알면서도 여전히 붕당이 한창인 시절이고 일당 전제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1번이 아닐까 하고 고른 것이죠 ㅠㅠ

 

 

 

 

최근에 7차 교육과정 한국사 교과서 파일을 다운 받아서 본문 부분만 제본 떠서 보고 있는데요.

 

마침 국가직에서 틀린 부분이 눈에 띄더라구요. 

 

고등학교 국정교과서에는 "붕당을 없애자는 논리에 동의하는 탕평파"라는 표현이 따악 나옵니다.

고등학교 교과서의 본문을 국가직 한국사 문제의 선택지로 만들어 놓은거죠.

 

혹시나 해서 다른 문제들도 좀 찾아 봤는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한국사의 경우 고등학교 국정교과서(특히 7차 교육과정 교과서)가 공무원 강사가 만든 요약서나 기본서, 심지어 기출문제보다도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국정교과서의 표현을 그대로 선택지에 가져다 쓰고 있으니까요.

 

물론, 고교 교과서로 공무원 한국사를 전부 커버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한국사 국정교과서의 표현을 좀 세세하게 읽어볼 필요는 있다는 것이죠.

 

선택지 표현에 익숙해질 수 있다면 답을 고르는데 상당한 힌트가 되고 정답 확률을 높힐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어떤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익숙한 지문으로 보는거랑 색다르게 느껴지는 지문으로 보는거랑은 문제의 정답률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을테구요.

 

'완론탕평'과 '붕당을 없애자는 논리'가 사실 같은 뜻인데도 서로 다른 것으로 시험장에서 판단할 수 있는 것처럼요.